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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진이, 2018년 그의 스무살은 “황신혜 딸 아닌 모델·배우로 인정받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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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우리나라 최고 미녀 배우 황신혜의 딸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이진이. 이제는 누군가의 딸이 아닌 모델, 그리고 배우 이진이로 인정받고 싶다는 그는 올해 스무살을 맞이했다. 성인이 된 이진이가 걸어갈 2018년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최근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진이를 만났다.
 
밝은 미소로 인터뷰룸에 들어선 그는 방송에서 보여준 성숙해 보이던 이미지와는 달리 딱 그 나이대의 상큼 발랄함을 지닌 소녀였다. 요즘 이진이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그는 “본업인 모델 일에 집중하며 드라마 오디션에도 다니고 있다. 요즘 중국어와 연기 수업을 들으며 자기 개발 중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진이는 15살인 어린 나이에 모델 일을 시작했다. “중학교 때 친구가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자고 권유 했다”며 운을 뗀 그는 “그 때 모델에 대한 직업을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이 후 오디션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 할 줄은 몰랐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맞았다”며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진이 / 최규석 기자
이진이 / 최규석 기자
 
또한 이진이는 모델 일을 시작한 후 “상상했던 화려한 모습들과는 달리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사회생활을 시작 해 적응 하는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한국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말이 서툴렀고 소심한 성격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나 주변의 많은 도움 덕분에 잘 적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활동했기 때문에 ‘공부와는 거리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편견을 깨고 이진이는 이외로 학창시절엔 모범생이었다고 밝혔다. “열심히 공부만 하는 학생이었다. 나름 모범생 축에 속했다. 평균 90점 이하로는 내려가 본적 없는 성적이 꽤 좋은 학생이었다.(웃음) 당시엔 너무 어려서 구체적인 꿈은 없었지만 좋은 대학이 가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며 외국에서 보냈던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최근 그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직립 보행의 역사’,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3’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원래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화보 촬영 중 영상 촬영 기회가 있었는데 영상 촬영에도 연기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 최근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새로운 분야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이제 막 발을 딛은 신인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진이 / 최규석 기자
이진이 / 최규석 기자
 
이진이는 롤모델로는 배우 하정우를 꼽았다. “하정우 선배님이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볼 정도로 팬이다. 연기에 대해 해석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 같다. 하정우 선배님처럼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해주는 분이다”며 그에 대한 열렬한 팬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에 등장하실 때 마다 밥을 먹는 장면이 꼭 있다. 밥을 먹는 것 마저 저렇게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손동작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 실력을 쌓아 하정우 선배님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수줍은 소녀의 소망을 전하기도.
 
그런 그에게 이상형에 대해 묻자 “외모 보다는 나를 잘 컨트롤 해줄 수 있는 사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 웃을 때 예쁜 사람이 이상형이다. 연예인으로 꼽자면 강하늘”이라고 답했다.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진이. 엄마 황신혜가 그의 연기를 모니터 해주는 지 궁금해졌다. “엄마가 매 작품 모니터를 해주신다.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편이다. 각오가 되어 있다면 선택한 일이니 책임감을 갖고 하라며 현장에서 항상 예의 있게 행동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황신혜를 제외한 연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배 배우로 이지훈을 언급했다. “오디션을 많이 떨어졌던 시기에 이지훈 오빠에게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털어놨다. 그때 이지훈 오빠가 A4용지에 직접 연기에 대한 기초적인 것들을 적어주었다. 지금도 방에 붙여놓고 나태해질 때 마다 보곤 한다”며 그의 각별한 애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훈과의 인연은 엄마 황신혜가 출연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진이의 설명.
 
이진이 / 최규석 기자
이진이 / 최규석 기자
 
한편, 과거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지극했던 황신혜와 당시 사춘기였던 이진이와의 갈등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어릴 땐 엄마가 간섭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어린 나이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조금 엄마의 입장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백 프로 이해한다고 할 순 없지만 엄마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 것 같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명한 엄마를 두었다는 것,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이진이는 “어렸을 땐 금수저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엄마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자란 건 사실이다. 연예인 황신혜가 아닌 다정한 친구 같은 엄마다”라며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 외에는 여느 평범한 모녀와 다를 것 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전지적 짝사랑 시점3’에서 조기성을 짝사랑 하는 철없는 고등학생으로 역으로 출연해 변우석과는 티격태격 남매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전지적 짝사랑 시점3’은 2016년 모든 오디션에 떨어졌던 시절 마지막으로 붙은 작품이라 더욱 애정이 크다. ‘전지적 짝사랑 시즌1, 2’를 모두 출연한 조기성 오빠가 많은 도움을 줬다. 변우석 오빠는 모델 일 할 때부터 알았던 선배라 만났을 때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이 후 드라마스테이지 ‘직립보행의 역사’에서도 만나 놀랐었다. 리딩 현장에 도착해서야 변우석과 함께 출연하는 것을 알았다”며 그들과의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진이 / 최규석 기자
이진이 / 최규석 기자
 
반면 ‘복수노트’에서는 십대 악녀 한유라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앞서 연기했던 발랄한 여고생 캐릭터와는 상반된 역할이라 힘들진 않았을까. “원래는 ‘복수노트’의 다른 역할로 오디션에 갔었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즉석으로 한유라 대본을 주셔서 연기를 했는데 원래 준비한 역할이 아닌 한유라 역할로 캐스팅 됐다고 하더라. 악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다양한 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처음엔 악역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다. 생각하고 연습한 만큼 다 보여주진 못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접할 수 있어서 힘들지만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악역 연기를 하면서 참고했던 캐릭터로는 ‘언니가 살아있다’의 다솜을 꼽기도.
 
한창 놀고 싶을 나이. 그는 요즘 최대 관심사에 대해 “중국어, 태권도, 춤을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은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편집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취미로는 그림 그리기, 독서, 귀고리 만들기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가장 좋은 건 친구들과 예쁜 카페를 찾아 맛있는 걸 먹으며 수다 떠는 것이다”고 여느 평범한 스무살 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는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모자와 리본을 선택했다. 이진이는 “비니, 캡모자, 베레모 모자는 종류별로 다 좋아한다. 예전엔 캐주얼한 스타일을 지향했는데 최근엔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꽂혔다. 최근에는 리본이 달린 액세서리와 빈티지 관련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올 봄에는 여성스러운 리본, 레이스, 프릴 장식 셔츠나 액세서리가 유행할 것 같다. 작년부터 리본달린 아이템을 많이 찾았는데 최근 유행하기 시작하며 다양한 아이템이 나와서 너무 좋다”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진이 / 최규석 기자
이진이 / 최규석 기자
 
황신혜 딸이 아닌 연기자, 모델로서 인정받고 싶어 박지영에서 이진이로 개명했다는 그에게 4년이 지난 현재,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은지 물었다. “지금까지 활동 한 것들에 뿌듯함을 느끼긴 하지만 백 프로 만족스럽진 않다. 아직 올라갈 곳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싶다”며 “성격이 급한 편이어서 눈앞에 일밖에 안 보일 때가 많았다. 앞으로는 차근차근 미래의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새로운 도약을 앞둔 이진이.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했던 인터뷰만큼 더욱 눈부실 그의 2018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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