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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1급기밀’, 최초 방산비리 영화화…세상을 뒤흔들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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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대한민국 최초 방산비리 소재 영화화, 여전히 현재 진행중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1급기밀’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군대 언론 정재계 등 철옹성 같은 사회 최고위층이 연루되어 있기에 어느 누구도 이야기 할 수 없었던 ‘방산비리’를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의 없는 힘’에 맞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영화의 사회성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는 故 홍기선 감독. 그는 ‘1급기밀’ 촬영을 마친 뒤, 2016년 12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1급기밀’은 홍 감독의 유작이 됐으며, 8년 간 준비해 온 이 작품의 후반부 작업을 위해 이은 감독이 나서 마무리했다.
 
“내가 어렸을때 어떤 영화들은 나에게 힘을 줬다. 영화의 역할은 현실을 알리고 기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영화를 안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아무거나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지는 않다”-홍기선 감독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선택’에 이은 사회고발 3부작의 마지막, ‘1급기밀’. 그 실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1급기밀/ 영화 포스터
1급기밀/ 영화 포스터


 
먼저, 1998년 1월 조달본부 비리가 MBC와 일간지에 의해 폭로, 당시 국방부 조달본부 구매담당관이었던 故 박대기 선생의 양심선언으로 촉발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여론에 못 이겨 고인은 경질. 그 이후 2002년, 제보가 또 이어졌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주형 대령이 평가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 방송사에 제보한 것.
 
하지만 조 대령은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이 확정되는 고초를 받았다.
 
이후 2009년 MBC PD수첩이 한 해군장교의 양심선언이라는 제목으로 해군 납품 비리 의혹을 제기, 당시 현역 해군 장교인 김영수 소령은 모자이크 없이 방송에 출연해 내부 고발을 했다.
 
하지만 김 소령은 배신자로 찍혀 현직을 전전했고 훈장까지 받았음에도 불구, 스스로 전역을 택했다.
 
당시 김 소령을 취재한 PD가 현 MBC 최승호 사장이다. ‘1급기밀’ 속 최 PD를 연기한 사람은 김옥빈. 그는 기자정신이 투철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으로 분해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당차고 거침없는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그런가 하면 김상경이 군 관계자들의 실체를 목격 후 정숙과 함께 그들의 목숨이 달린 ‘1급기밀’을 폭로하는 항공부품구매과 중령 박대익 역을 맡아 정의는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김상경/ 영화 스틸컷
김상경/ 영화 스틸컷


 

 

김옥빈/ 영화 스틸컷
김옥빈/ 영화 스틸컷


 

 

최귀화/ 영화 스틸컷
최귀화/ 영화 스틸컷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부고발 영화. ‘1급기밀’이 세상에 나올때까진 ‘용기’가 필요했다. 그 ‘용기’를 안고 작품을 선택한 연출진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
 
“너희들이 시작한 전쟁이고, 나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정의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1급기밀’은 ‘용기’가 바위를 깨는 시원한 결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는 24일 개봉.
 
#완성도
 
★★★★☆
 
#연기력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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