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일 “바른정당이 최대 위기에 처한 지금,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며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혜훈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유 의원이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즉생,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현실의 진흙탕 정치 속에서 우리가 꿈꾸던 개혁보수의 길을 가려면 초인적인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당장의 선거만 생각해서 우리의 다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며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나”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향후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는 등 당내 갈등 봉합과 안정화를 서둘렀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10 23:1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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