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전격 컴백 일자 알린 걸그룹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마이걸(OH MY GIRL)이다.
WM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마이걸(OH MY GIRL)이 4월 3일에 전격 컴백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 앨범은 사랑스러움과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긴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장담에 걸맞게 그들은 네 번째 미니 앨범 ‘Coloring Book’의 티저에서 상큼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런 그들은 데뷔곡 ‘큐피드’부터 작년 봄 ‘라이어 라이어’, ‘윈디데이’에 이어 올해에도 봄 컴백을 선보임으로써 약 2년 동안 봄에만 타이틀곡 활동을 네 번 하게 되는 독특한 그룹이 됐다. 물론 이런 횟수는 작년 ‘윈디데이’의 기습 컴백이 컸지만.
거의 포화가 된 것과 다름없는 청순 걸그룹 시장에서 오마이걸(OH MY GIRL)은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다. 굳이 따지자면 이 팀은 ‘몽환 청순’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편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컨셉은 두 번째 활동 곡이었던 ‘CLOSER’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후 ‘라이어 라이어’와 ‘윈디데이’ 등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가 연이어 나오게 되면서 ‘몽환 청순’은 팀을 정의하는 색깔로서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이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오마이걸(OH MY GIRL)의 노래는 ‘화자’와 ‘청자’ 중 ‘화자’의 입장이 매우 두드러진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청순 컨셉이든 섹시 컨셉이든 걸그룹이 상업적 성공을 하기 위해 내는 곡이라면 ‘화자’보다는 ‘청자’가 더 중요해진다. 판매를 하려면 듣는 사람이 듣기에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체적인 존재로서의 화자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는 상대방의 판타지를 최대한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하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노래에서 화자는 존재감을 잃거나 존재하더라도 공허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마이걸(OH MY GIRL)은 그런 면에 있어서 걱정이 없거나 적은 걸그룹이다. 특히 데뷔곡이자 아이돌 걸그룹으로서 포부가 담긴 노래인 ‘큐피드’와 리메이크곡인 ‘내 얘길 들어봐’를 제외하면 이러한 점은 더욱 선명해진다.
팀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노래인 ‘CLOSER’만 해도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불분명하다. 이 노래는 저 멀리 존재하는 누군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느끼고 있는 화자 자신의 감정으로 가득 찬 노래다. ‘라이어 라이어’ 역시 철저하게 ‘너도 날 좋아할까?’에 대한 ‘나’의 고민과 혼란만이 존재한다. 사귀게 되면 예쁜 짓 고운 짓 해주겠다는 공약이나 네가 정말 멋지고 잘생겼는 칭찬은 일절 없다. 그저 ‘네가 날 좋아할까?’라고 고민을 하는 소녀의 모습 그 자체가 귀엽고 상큼할 뿐. 이후 선보인 ‘윈디데이’ 역시 사랑이 온 것 같다는 감정으로 기분 좋아진 자신만이 가득 찼다. 나름 사랑 이야기긴 하지만 ‘너’의 위치는 사실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몸에는 기분 좋은 봄 바람를 두르고 내면에는 사랑의 감정으로 가득 찬 자신만이 있을 뿐.
이렇듯 오마이걸(OH MY GIRL)의 노래는 ‘화자’의 감정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소녀 화자’의 입장이 제법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특히 타이틀곡이 아닌 앨범의 수록곡이라 할 수 있는 ‘knock knock’이나 ‘SAY NO MORE’, ‘Play Ground’의 경우에는 청순 걸그룹의 앨범에서 숨 쉬는 화자라고 보기 어려운 ‘날것의 화자’가 등장해 듣는 이들이 놀라게도 한다. 그러니 귀엽고 발랄한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이 팀의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이들이 정확히 어떤 노래를 선보일지는 결국 컴백일인 4월 3일은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그들의 노래에는 소녀 화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할 것이며 그것이 굉장히 매력적일 것이라는 것. 듣는 당신에게 어떤 달콤한 약속을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WM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마이걸(OH MY GIRL)이 4월 3일에 전격 컴백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 앨범은 사랑스러움과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긴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장담에 걸맞게 그들은 네 번째 미니 앨범 ‘Coloring Book’의 티저에서 상큼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런 그들은 데뷔곡 ‘큐피드’부터 작년 봄 ‘라이어 라이어’, ‘윈디데이’에 이어 올해에도 봄 컴백을 선보임으로써 약 2년 동안 봄에만 타이틀곡 활동을 네 번 하게 되는 독특한 그룹이 됐다. 물론 이런 횟수는 작년 ‘윈디데이’의 기습 컴백이 컸지만.
거의 포화가 된 것과 다름없는 청순 걸그룹 시장에서 오마이걸(OH MY GIRL)은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다. 굳이 따지자면 이 팀은 ‘몽환 청순’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편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컨셉은 두 번째 활동 곡이었던 ‘CLOSER’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후 ‘라이어 라이어’와 ‘윈디데이’ 등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가 연이어 나오게 되면서 ‘몽환 청순’은 팀을 정의하는 색깔로서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이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오마이걸(OH MY GIRL)의 노래는 ‘화자’와 ‘청자’ 중 ‘화자’의 입장이 매우 두드러진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청순 컨셉이든 섹시 컨셉이든 걸그룹이 상업적 성공을 하기 위해 내는 곡이라면 ‘화자’보다는 ‘청자’가 더 중요해진다. 판매를 하려면 듣는 사람이 듣기에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체적인 존재로서의 화자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는 상대방의 판타지를 최대한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하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노래에서 화자는 존재감을 잃거나 존재하더라도 공허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마이걸(OH MY GIRL)은 그런 면에 있어서 걱정이 없거나 적은 걸그룹이다. 특히 데뷔곡이자 아이돌 걸그룹으로서 포부가 담긴 노래인 ‘큐피드’와 리메이크곡인 ‘내 얘길 들어봐’를 제외하면 이러한 점은 더욱 선명해진다.
팀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노래인 ‘CLOSER’만 해도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불분명하다. 이 노래는 저 멀리 존재하는 누군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느끼고 있는 화자 자신의 감정으로 가득 찬 노래다. ‘라이어 라이어’ 역시 철저하게 ‘너도 날 좋아할까?’에 대한 ‘나’의 고민과 혼란만이 존재한다. 사귀게 되면 예쁜 짓 고운 짓 해주겠다는 공약이나 네가 정말 멋지고 잘생겼는 칭찬은 일절 없다. 그저 ‘네가 날 좋아할까?’라고 고민을 하는 소녀의 모습 그 자체가 귀엽고 상큼할 뿐. 이후 선보인 ‘윈디데이’ 역시 사랑이 온 것 같다는 감정으로 기분 좋아진 자신만이 가득 찼다. 나름 사랑 이야기긴 하지만 ‘너’의 위치는 사실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몸에는 기분 좋은 봄 바람를 두르고 내면에는 사랑의 감정으로 가득 찬 자신만이 있을 뿐.
이렇듯 오마이걸(OH MY GIRL)의 노래는 ‘화자’의 감정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소녀 화자’의 입장이 제법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특히 타이틀곡이 아닌 앨범의 수록곡이라 할 수 있는 ‘knock knock’이나 ‘SAY NO MORE’, ‘Play Ground’의 경우에는 청순 걸그룹의 앨범에서 숨 쉬는 화자라고 보기 어려운 ‘날것의 화자’가 등장해 듣는 이들이 놀라게도 한다. 그러니 귀엽고 발랄한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이 팀의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23 01:0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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