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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자친구(GFRIEND), 내실 있는 성장을 꿈꾸는 순수한 소녀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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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여자친구(GFRIEND)에게 변화란 ‘함께 이루는 성장’이었다.
 
8일 여자친구(GFRIEND)는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톱스타뉴스와 만나 새 앨범과 컨셉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여자친구(GFRIEND)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 쏘스뮤직
 
이 인터뷰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컨셉 변화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 프로 아이돌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더불어 걸크러쉬한 매력으로 무장해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알고 있던 그 귀엽고 상큼한 여자친구(GFRIEND)라는 점 역시 함께 알 수 있게 만들었다.
 
여자친구(GFRIEND) 은하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은하 / 쏘스뮤직
 
#명불허전 귀요미 은하
 
이날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여자친구(GFRIEND) 은하는 음료를 받던 와중에 실수로 약간 흘렸다. 이에 은하는 다소 당황하면서 안절부절 했고 현장 기자들은 그런 그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귀여움으로 널리 알려진 여자친구(GFRIEND)의 은하 바로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런 그는 눈이 오는 당일 기자들이 과거 봄에 내렸던 폭설을 언급하자 과거 오빠도 봄에 폭설을 겪은 적이 있었다며 크게 끄덕이면서 짧게 개인사를 이야기했다.
 
여자친구(GFRIEND) 은하는 이날 섹시 컨셉에 대한 질문을 대표로 받았다. 과거 ‘섹시는 우리의 미래’라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팀 역시 다소 성숙한 컨셉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진 상태. 이에 그는 ‘섹시는 우리의 미래’라는 발언은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은하는 농담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를 두 번 언급했다. 다만 “혹시 언젠가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아주 조심스럽게 내놨다.
 
이날 여자친구(GFRIEND)는 학교 3부작의 경우에도 원래 3부작을 하기로 했던 것은 아니며 자연스럽게 지금처럼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INGERTIP’ 역시 데뷔곡인 유리구슬 나올 때 함께 나왔던 곡이었다고 밝혀 이목이 모이게 했다. 다만 그때는 다소 이르다고 여겼고 이젠 우리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기에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은하의 섹시 컨셉 발언은 이런 팀의 설명과 맥을 같이 했다.
 
여자친구(GFRIEND) 소원-신비-엄지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소원-신비-엄지 / 쏘스뮤직
 
#설명왕 엄지
 
이날 여자친구(GFRIEND)의 막내라인 중 한명인 엄지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기도 하고 같은 팀 멤버들이 답변한 내용을 보충 설명하기도 하면서 현장의 이목이 모이게 했다. 또한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멤버답지 않은 성숙한 답변을 선보여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컨셉 변화와 관련해서 질문 받았을 때 엄지는 꼭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제 선보일 수 있는 모습이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자연스럽게 컨셉 변화를 한 것이라 설명했다. 더불어 학교 3부작 역시 원래 정해져있던 것은 아니었으며 팀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처럼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여자친구(GFRIEND)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현장의 이목이 모이게 했다.
 
또한 엄지는 이날 성인이 돼서 좋아진 것이 무엇인지 질문 받았다. 이에 휴대폰 소액결제로 물건을 산 것을 꼽았다. 미성년자일 때는 부모님 동의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엄지는 이것이 편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또한 멤버들끼리 여행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보는 이들이 훈훈하게 했다.
 
또한 이날은 라운드 인터뷰 2일차였기에 이전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질문 및 언급이 있었다. 그중 1일차 인터뷰 때 펑펑 울었다는 기사가 있었다고 기자들이 언급하자 멤버들은 펑펑 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도된 트와이스(TWICE)와 라이벌론 문제도 언급이 됐는데 이를 엄지가 답했다. 그는 트와이스(TWICE)와 라이벌론 역시 대중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그들과 좋은 동료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팬들도 두 팀이 훈훈하게 응원하는 것을 좋게 봐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GFRIEND) 예린-은하-유주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예린-은하-유주 / 쏘스뮤직
 
#성적보다 성장
 
여자친구(GFRIEND)는 이날 음원 성적 문제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작년 한해 엄청난 음원성적을 거두며 음원강자로 거듭난 이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원하는 것은 지표로 보이는 성적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리더 소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음원 성적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며 다시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소원은 통상 걸그룹이 데뷔할 때는 팀의 색깔을 알리는 게 먼저이며 모든 팀들이 다 겪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파워청순’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모습을 선보였으니 이제 색깔로 인정받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런 평가를 받는 게 우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을 염두하고 컴백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은 멤버들 모두 마찬가지였으며 특히 멤버 예린은 ‘변화무쌍한 걸그룹’으로 불리고 싶다고 귀엽게 말해 현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우리는 흙수저 아니에요
 
이날 여자친구(GFRIEND)는 흙수저 걸그룹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 받았다. 중소 걸그룹으로서 크게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나온 질문이었지만 멤버들은 이를 부정했다.
 
리더 소원은 흙수저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부족함 없이 레슨 받았다고 말했다. 은하 역시 회사에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줄 대우는 해줬다고 말했다. 더불어 엄지는 회사에서 자신들을 딸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전에는 세세히 신경써주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믿고 맡겨주는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처럼 아닌 것은 아니라고 따끔하게 가르쳐주기도 했다고 해 이목이 모이게 했다.
 
다만 예린은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숙소에 짐이 많아져 수납이 힘드니 더 큰 숙소로 가고 싶다고 솔직히 말해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큰 기획사가 아니라서 가지는 아쉬운 점으로 멤버들은 선배 그룹의 부재를 꼽았다. 특히 DSP에 있었던 소원은 레인보우(RAINBOW)가 잘 챙겨주고 가르쳐줬다며 내리사랑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GFRIEND) 소원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소원 / 쏘스뮤직
 
#피비가 될 뻔한 소원, 엄지가 될 뻔한 예린
 
이날 멤버들은 팀명 및 예명을 정할 때 당시의 에피소드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 예린은 팀 명이 여자친구(GFRIEND)일 것이라는 낌새는 챘었다면서 처음에는 당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좋고 기억에도 잘 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더 소원은 여자친구(GFRIEND)가 노이즈 마켓팅용이 아니라 정말 소성진 대표가 고심해서 만든 팀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성진 대표가 칠판에 수십 개의 팀명을 적어뒀는데 그중엔 매우 심한 팀명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원은 여자친구(GFRIEND)라는 팀명을 팀내에서 가장 먼저 알았다고 공개했다. 그때 당시 SNS에서 회사 팀장 계정을 팔로잉 해뒀었는데 그가 계정에 ‘여자친구 오피셜’이라는 것을 해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이후 멤버들에게 팀명이 여자친구(GFRIEND)인 것 같다고 말하며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다고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또한 자신은 개인 예명도 ‘퍼펙트 비주얼’의 줄임 말인 피비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당시에 그 이름을 듣고 피비린내가 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이러한 이야기에 엄지도 다소 거들었다. 원래 엄지라는 이름이 예린의 예명 후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까치의 여자친구가 엄지이기 때문에 이 이름을 대표가 상당히 비중 있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에는 이번 새 앨범에 수록된 ‘나의 지구를 지켜줘’(원작 만화는 1987젼누작품)와 같이 동명의 만화가 있는 수록곡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대히트곡인 ‘오늘부터 우리는’도 동명의 만화(1988년 작품)가 있으며 ‘시간을 달려서’도 인기 만화인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연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장에선 결국 ‘소성진 대표가 만화를 좋아한다’는 결론이 나게 됐다. 
 
여자친구(GFRIEND) 예린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예린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라는 이름의 우리
 
이날 막내라인인 엄지와 신비는 막내라서 좋은 점을 질문 받았다. 엄지는 막내로서 역할을 하는 게 편해서 좋다고 말하며 좀 더 언니들이 챙겨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비는 오빠 1명이 있어서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언니들이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동갑인 엄지가 있는 것이 알게 모르게 힘이 됐다고도 말하며 형제들이 더 많이 생긴 기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리더 소원도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막내여서 불만이 많았으며 언니들에게 잘하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이제 언니가 되고나니 그때 그렇게 해선 안됐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하며 배움의 시간이 많았다 말했다. 그래서 자신이 제법 감정적인데 가족들에게서 철들었다는 소리도 들었다고 해 보는 이들이 훈훈하게 했다. 또한 소원은 그동안 멤버들의 졸업식을 챙기느라 정작 본인이 나온 한림예고엔 찾아가지 못했는데 멤버들 모두를 데리고 함께 학교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런 여자친구(GFRIEND)는 데뷔 초 어려운 시기를 함께였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예린은 데뷔 밀렸을 때도 큰 좌절을 느꼈으며 멤버들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고 해 보는 이들이 뭉클하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롤 모델로 신화(SHINHWA)로 꼽았다. 여자친구(GFRIEND)는 장수 아이돌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년 멤버들이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것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여겼다. 한 멤버라도 건강상 문제가 있으면 불가능한 장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신화(SHINHWA)를 모델로 꼽은 이유로 자신들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과 인연을 들기도 했다. 소성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신화(SHINHWA)의 매니저로 일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리고 여자친구(GFRIEND)는 각자 예능과 솔로 음악에 대한 욕심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멤버 유주는 작사와 작곡에 관심이 있다고 해 후일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인 활동 이전에 팀 활동과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날 여러 번 강조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팀에 대한 애착과 결속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친구(GFRIEND) / 쏘스뮤직
여자친구(GFRIEND) / 쏘스뮤직
 
#변화의 또 다른 이름은 성장
 
인터뷰가 있었던 해당 카페는 2층식이었다. 이에 1층에서는 기자들과 여자친구(GFRIEND) 멤버들이 대기하거나 휴식을 취했고 2층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여자친구(GFRIEND) 멤버들은 휴식 시간에 ‘너 그리고 나’ 활동 이후에야 받았다는 스마트폰을 하거나 인터뷰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살갑게 눈인사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다소 어려운 자리일 수도 있는 기자들과 면대면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발랄한 모습으로 웃음꽃이 피게 하거나 당차게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여자친구(GFRIEND)의 모습은 굳이 인터뷰로써 그들이 이룬 성장을 질문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여유와 내공을 갖춘 팀인지 알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더 성숙한 컨셉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들이 그들다운 모습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했다. 결국 이번 ‘FINGERTIP’ 활동에서 선보인 변화도 ‘횡이동’이라기 보단 막내인 엄지와 신비가 성인이 되고 팀 전체적으로 내공도 쌓이면서 도전한 것이니 이들에게 컨셉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 그 자체라라 볼 수도 있으리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입학(유리구슬)-방학(오늘부터 우리는)-졸업(시간을 달려서)-청춘(너 그리고 나) 이후 군대 컨셉을 들고 온 것이라는 말을 듣는 이들은 최근 ‘인생친구’라는 별명도 생겼다. 인생 전체의 흐름을 따라가 가는 것이 컨셉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그 별명대로 실제 여자친구(GFRIEND)가 팬클럽인 버디의 ‘인생친구’가 되고 자신들의 바람대로 롤 모델인 신화(SHINHWA)처럼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 이에 이들이 선보이고 있는 새로운 컨셉과 성장이 오랜 시간 사랑 받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한편, 여자친구(GFRIEND)는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과 새 타이틀곡 ‘FINGERTIP’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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