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덕 기자) 항암 치료를 받아 머리가 빠진 5살 소녀를 '대머리'라고 놀린 선생님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선생님이 백혈병을 앓는 어린 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마케일라 웰시(MaKayla Welsh, 5)는 2년 전 소아백혈병을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
소녀는 2년 동안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웠고, 그 탓에 머리가 상당 부분 빠졌다. 그랬던 마케일라는 최근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이제 여느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평생 치료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말았다. 위랜드빌 초등학교(Wylandville Elementary School)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한 선생님은 자리에 앉아 있던 마케일라를 교실 앞으로 불러냈다.
선생님은 마케일라에게 “넌 대머리야. 머리가 몽땅 빠져서 보기 흉해”라고 말하며 조롱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소녀는 눈물을 흘렸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마케일라는 엄마 니콜(Nicole)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분노가 치솟은 엄마는 학교를 찾아가 격렬히 항의했다.
엄마는 “어떻게 암 투병 중인 어린아이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며 “아이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위랜드빌 초등학교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해당 교사를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2/16 15:0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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